대상포진 합병증, 예방접종 등 궁금증 총정리

대상포진을 겪어본 분들은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시는데요. 면역력과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면 나타나는 질환인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뿐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합병증, 예방접종 등 궁금증을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보통은 수일 내에 피부에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됩니다.

대상포진은 젊은 사람들한테도 발생하지만, 보통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대상포진 합병증

대상포진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신경통

일반적으로 대상포진 환자 3명 중 1명 정도는 신경통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발진이 생기기 전 전구증상이 있는 경우, 급성기에 통증이 심하거나, 급성기 발진이 심한 경우, 또 나이가 많을수록 신경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신경통 합병증은 피부발진이 생기고 나서 30일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은 대상포진 통증과는 다른 형태를 나타내는데 대상포진 통증에 비해 더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고 통증과 함께 피부의 감각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력 상실, 눈 질환

대상포진이 두피 또는 눈 주위에 생기면 눈 질환을 비롯해 심하면 시력이 상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대상포진은 전체 대상포진 환자 중 10~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두피 쪽의 안면신경을 따라 대상포진이 생기면 각막염이 생길 수도 있어요.
눈대상포진이 생기면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전조 증상으로 이마가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고 눈의 통증과 출혈, 광과민성, 눈꺼풀 부기가 나타나고, 각막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면마비

잠복해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하면서 신경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켜 안면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을 람세이헌트 증후군(Ramsay-Hunt syndrome, RHS)이라고 부르는 데요.
귀점막에 수포가 나타나고 어지럼증과 구토, 청력 이상, 얼굴 신경의 일부가 마비되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영구적인 안면마비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처방을 통해 항바이러스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국가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50세 이상으로 허가가 나 있지만, 권장 연령은 60세 이상입니다.

백신 접종 후 5년 정도까지 효과가 최대로 지속되고 이후부터 줄어들기 때문으로 너무 일찍 맞으면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대상포진을 한 번이라도 앓은 여성이 50세 이상이고 동시에 30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 경험이 있다면 재발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다고 대상포진에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1회 백신 접종 시 50대는 약 70%, 60대는 약 64%의 예방 및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이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률은 67%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궁금증

1. 대상포진도 바이러스 질환인데, 코로나처럼 전염되나요?
대상포진은 전염성 질환은 아니지만, 이전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전염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재활성화 돼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만약, 대상포진에 걸린 조부모의 물집이 터졌을 때, 이 진물에 수두에 걸린 적 없는 손주가 접촉할 시, 감염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물집이 터진 후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2. 대상포진도 고혈압이나 암처럼 유전되는 병인가요?

대상포진은 유전질환은 아니지만 가족력에 영향을 받습니다.

3대 직계 가족 중에서 2명 이상이 같은 병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는 병을 가족력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대상포진 역시 가족력 질환 중 하나입니다.

3. 나이가 많을수록 대상포진에 잘 걸리나요?

대상포진은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지만 젊은 연령에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 발병 연령이나 예방접종 권고 연령 등으로 볼 때 위험성이 높아지고 집중적으로 예방이 필요한 연령은 50세부터라고 볼 수 있어요.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50대부터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연령이 높아지면서 체력이 저하되고 암이나 당뇨 같은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만성질환도 늘어남에 따라 대상포진 발병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 대상포진으로 시력이 저하되거나 실명의 위험도 있다는데, 대상포진이 눈에도 합병증을 유발하나요?
대상포진의 발병 부위에 따라 각각 영향이 다릅니다.

전체 환자들 중 10~25% 정도가 얼굴 부위에 발생하는 대상포진인 안부 대상포진을 겪는데요.

안부 대상포진 환자의 2/3는 각막염이 나타나고 50~72%는 만성. 재발성 안질환 및 시력감퇴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결막염, 안검하수, 녹내장 등이 합병증으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5. 당뇨 환자는 대상포진에 더 잘 걸리고, 걸리면 더 위험한가요?

당뇨 환자는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보다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더 높습니다.

이는 당뇨 환자의 세포매개면역 기능이 일반인에 비해 저하돼 있고, T세포의 항상성 불균형이 있기 때문입니다. 

6. 대상포진 치료 꼭 필요한가요? 감기처럼 푹 쉬고 자연스럽게 치유되도록 두면 안 되나요?

대상포진은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질환 자체뿐 아니라 그 이후 합병증의 위험도 크기 때문인데요
조기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도와 대상포진 후 신경통등으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초기에 피부 발진 및 수포 증상이 발견되면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신경차단술과 같은 치료도 병행할 수 있는데, 신경차단술은 손상된 신경회복에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적입니다.

7.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을 100% 예방할 수 있나요?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인 백신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지만 현재까지 천연두 이외에 다른 질병은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더라도 백신 접종이 필요한 이유는, 일정 수준 이상 질환이 발병하는 것을 예방하고 질환에 걸리더라도 약하게 앓고 지나갈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8.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은 백신 접종을 안 해도 되나요?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이라도 재발 예방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은 대상포진 최초 발병률보다 재발률이 더 높기 때문에 재발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다만, 이미 대상포진을 경험했던 사람은 대상포진 치료 후 최소 6~12개월이 지난 다음 접종해야 합니다

 

[참고-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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